[화제포착] “은퇴 후가 즐겁다! 인생 2막 위해 취업 준비해요”
2014.03.10> 방송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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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차 대전 후 급격히 인구가 많아져 이른바 \'베이비 부머\' 세대로 불리는 요즘 5,60대들.
최근들어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베이비 부머들간 최대 화두가 바루 은퇴 후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까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가정 꾸려가시랴 자녀 뒷바라지하랴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좀 여유를 갖고 평소 해보고 싶었지만 못해봤던 취미도 즐기시고 교양 강좌도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박예원 기자가 이 베이비 부머 세대들을 만나보고 왔죠?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자 멘트>
은퇴 뒤 취미 배우려는 분들의 공통적인 분위기가 참 얼굴이 밝다는 것이더라고요.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젊어 보이고요.
은퇴 뒤에 어떡하지? 하는 맘이 아니라 은퇴 했으니 한번 해볼까?
하는 긍정적인 마음이기 때문일 텐데요.
요리를 배우는 분들부터 봉사를 준비하는 분들, 또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 분들까지 어떤 취미가 좋을지 한번 고민해 보시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복지관.
1주일에 한 번 있는 요리교실이 열리고 있는데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남성들입니다.
<인터뷰> 정성우(48세/일산 덕양구) :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 교실인데요. 9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대규(60세/일산 동구) : “(배운 지) 1년쯤 됐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요리해 주려고 배우는데 기왕 배우는 김에 제가 퇴직을
했기 때문에 제2의 인생을 요리를 배워서 그쪽으로 나가볼까 하고요”
은퇴를 하거나, 곧 은퇴할 나이를 앞둔 아버지들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자 요리에 도전한 건데요.
<녹취> “손을 베일 것 같고 겁도 나고”
<녹취> “소금 넣으세요”
<녹취> “어? 잠깐! 설탕이 아니고 소금이에요. 소금 넣으세요”
익숙지 않은 요리에 실수연발!
<녹취> \손으로!\
<인터뷰> “오늘 요리 재료를 잘못 선택해서요. 콩나물을 선택했더니 굉장히 번잡스럽네요”
그 동안 권위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부엌칼 앞에서는 쩔쩔 매죠?
<녹취> “떨지 마시고”
<녹취> “떤 거 아닌데...”
3개월 과정의 이 강좌에서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가정식부터 분식, 경양식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은퇴한 남성들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게 바로 이 요리, 부엌에 대한 지식이라고 합니다.
<녹취> “제일 맛있는 음식은 2조예요”
<인터뷰> 고기순(요리 강사) : “아버지들이 정년퇴직하고 나서 요즘엔 핵가족이어서 서로 바쁘다 보니까 도와주고 싶어서 요리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