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도시락 카페 나눔休 장애인 8명 일자리 제공
2013년 10월 09일 (수) 지면보기 | 22면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고양지역 성인 장애인들의 자활 의지를 북돋우고 자립 기반을 돕는 공익 일자리가 창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시 장애인 직업재활프로젝트인 ‘아람씨앗’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도시락 카페 나눔休(휴)’가 바로 그것.
8일 시에 따르면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문을 연 이 카페는 실제 근무 환경에서 직업 능률과 기술을 향상시키며 안정되고 지
속적인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등 장애우들의 자활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공간이다.
앞으로 이 카페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성인 장애인 8명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 또는 어려
운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이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카페 수익금이 재투자되고 장애우 지원기금도 투입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유모(54)씨는 “서로가 다른 장애를 갖고 있어 낯설기도 했지만 요리하는 과정에서 서로 어려운 부분을 도와가며
교육을 받고 카페 운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발전하는 자활공동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성인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경우 크게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보다 내실있는 직업재활
프로그램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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