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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행복플러스2014.7.8>강습·연주·강습·연주… '악기 봉사'
14-08-07 03:17 1,737회 0건

행플 피플_ 악기 강습·연주 봉사하는 채경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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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셋 채경자(일산서구 주엽동)씨의 주중 스케줄은 봉사로 꽉 찬다. \이번 주 월요일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아코디언 강습이 끝나면 노양원에 아코디언 연주하러 갑니다. 화요일은 어린이집에서 아코디언 시범연주, 수요일은 신도동 종합복지회관에서 아코디언 강습, 목요일은 하모니카 연주 봉사, 금요일은 모 초등학교에서 개교 기념 아코디언 연주를 하죠. 이번 주도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하네요.\ 10의 무거운 아코디언을 옮기면서도 그가 밝은 목소리로 스케줄을 읊는다.

 

집에서 쉬는 날 오히려 몸이 아프기 때문에 나가서 봉사할 날만 손꼽는다는 채씨는 전직 피아노 학원 원장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운 것을 계기로 사범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초등·중학교에서 음악교사를 지냈다. 결혼 후엔 집에 있던 피아노로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던 것이 소문이 나 서울 목동에서 피아노 23대를 갖춘 음악학원까지 운영하게 됐다. 멋쟁이 원장이었던 채씨는 50대 중반 때 운동화 대신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 동네 뒷산에 올랐다가 살얼음판에 미끌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채씨는 허리 수술 후 보호대를 차고 피아노 앞에 앉았지만 건강에 무리가 되어 곧 음악학원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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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피아노를 가르쳐온 그가 아코디언을 만난 것은 일산으로 이사 온 후였다. 10년 전 덕양노인종합복지관에서 아코디언을 배우면서, 바람통을 접었다 펼칠 때 특유의 애잔한 음색이 마음을 적시는 것 같았다고. 게다가 무거운 피아노와 달리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쏘옥 들었단다. 채씨는 아코디언을 5년간 배운 후 2010\'3회 전국 연주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에 나갔고, 보란 듯이 금상을 탔다. 그때 상품으로 받은 아코디언은 지금도 가지고 다니며 강습시간에 연주하고 있다.

 

채씨에게 아코디언을 배우는 강습생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이다. 채씨는 강습생들이 동요, 가요 등을 익히면 함께 양로원·병원·경로당 등으로 연주 봉사를 다닌다. \나이 들수록 손가락이 둔해져서 연습을 안 하면 대번에 표가 나요. 그래서 제 수업에는 방학이 없어요. 아코디언이 없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멜로디언으로 연주를 익히게 합니다. 보기에는 유치해도 멜로디언이 얼마나 노인들에게 좋은 악기인지 몰라요.\ 그가 현재 다룰 수 있는 악기는 총 4가지. 아코디언, 멜로디언, 하모니카, 오카리나다. \나이 들어서도 악기를 하나 다룰 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악기를 가까이 하면 항상 옆에 있는 친구처럼 고마운 게 없다니까요.\

 

채씨는 또 \나이가 더 들어 아코디언이 무거워 들지 못하게 되어도 제겐 멜로디언, 오카리나, 하모니카가 있으니까 연주 봉사는 평생 할 수 있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7/07/20140707027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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